- 제주도 스냅촬영 후기, 카페에서 내맘대로 못써서 직접 쓴다!! 목차
- 제주도 스냅 촬영! 내 후기 내가 씀!

제주도 스냅 촬영! 내 후기 내가 씀!
후기 시작하기 전에 먼저 감사인사 ㅋㅋㅋ
미치도록 바람 분 날 이쁜 사진 찍어주신다 고생하신
모멘토 스냅 제주 이현 작가님과, 케이 샬롱 원장님 복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선배(기혼) 후배(미혼) 님들~~~
11월 1일에 결혼한 따끈따끈한 신랑입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저와 직접 관련된 글을 쓰게 됐네요.
이유인즉! 네이버 결혼 카페에서 후기글을 썼는데...
자기들 제휴업체가 아니라고.. 글을 빛삭 해버 리더라고요.
(하.... 한쪽으로는, 그래 이 사람들도 먹고살아야지 이해하면서도, 한쪽으로는 내가 힘들게 정리한 글을 이렇게 빛삭해버리다니.. ㅂㄷㅂㄷ)
그래서 제 블로그에 당당하게 써버릴 거예요.
아주 제대로 써버릴라니까!
보정본이 아니지만, 보정 안 받아도 너무 이뻐서 그냥 쓸 거예요 ㅋㅋ
저희 찍어주신 작가님은
'모멘토 스냅 제주'의 김현 작가님이세요.
(재밌는 건 제 이름이 김현식인데, 작가님이 김현 이어서 알 수 없는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찍은 날 비는 안 왔는데....
바람이 미친 듯이 불어서 신부가 어깨 내놓고 덜덜덜 떨었거든요?!
작가님이 신부가 떨고 있는데 자꾸 "안 춥다~안 춥다~ 웃으세요~ 안 춥다~"
하시면서 다음 컷 다음 컷 요구하시더라고요.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마지막에 바닷가로 이동해서 노을 샷을 찍어야 해서 힘들더라도 밀어붙인 게 옳았던 거 같아요.

메이크업은 아침 9시에 '케이 샬롱'에서 메이크업 시작해서 11시에 작가님 만나서 출발했어요.
(샵 위치가 -조천읍 교래 1길 26- 공항 시내랑 좀 멀어서 그냥 샵 근처 무인 모텔에서 숙박했는데, 무인모텔도 나름 괜찮더군요!)
작가님이 추천해준 샵인데, 샵 주변으로 촬영 스폿이 여럿 있어서 이곳으로 추천해주셨나 봐요.
처음에 방문하면서 왜 이렇게 외진 곳에 샵이 있지 궁금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ㅋㅋ

케이 샬롱 뒤에 있는 카페... 더 로맨틱이라는 카페인데, 커피 시키면서 제주도 물가를 피부로 느꼈네요.
아침부터 메이크업이랑 헤어 해주시느라 아침은 드시고 하시는지 싶어서 조공을 해드렸습니다.

전날 비 와서 걱정 많이 했다가 맑아서 기분 좋은 신부 신랑 ㅋㅋㅋㅋ
제주도 스냅 알아보면서 신부가 해보고 싶었던 플라워 헤어? 헤어 플라워? 를 하고 싶었거든요.
원장님이 메이크업 마지막에 꽃 장식을 해주시고는 이쁘다고 인증샷 을 찍으셨어요. ㅋㅋㅋㅋ

원장님이 저희 촬영하는 내내 헬퍼로 동행하셨거든요...
이날 진짜 바람 미친 듯이 불어서 머리 날리고 엉망 되는데, 이분이 계속 스프레이랑 핀으로 고정해주셔서 고난 속에서 무사히 촬영을 했던 거 같아요. ㅜㅡㅜ
고생 많으셨어요 원장님~

인스타에 인증 동영상이 올라와 있네요 ㅋㅋㅋ
울 여보 모델됐다요~

핫팩 챙겼는데, 이거 더 챙겼어야 했어요. ㅋㅋㅋ
아무튼~ 출발!!!

처음 촬영한 장소는 양 떼 목장 입구에 가로수길이었어요.
초반에 여기서 시간을 좀 여러 컷 찍었는데,
바람이 잠잠할 틈이 없어서 드레스가 차분하게 있는 사진을 못 찍었어요. ㅜ,ㅜ
A라인 드레스의 예쁜 라인을 못 살려서 좀 아쉬웠네요.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아무것도 없는 길가 갈대밭!
바람 따라 갈대가 흔들리면서 햇빛이 쫘~~~~ㄱ 들어오는 풍경이 정말 멋졌어요.
황금물결~ 크~
그런데 바람이 좀 적당히 불었어야 했는데,
오지게 불어서 저 들고 있는 갈대가 얌전히 잊는 샷을 간신히 건졌네요.
여기서 찍은 사진들이 정말 이쁜 게 많았고 후보정 선택을 많이 했어요.

세 번째 장소는 해변가 촬영을 하러 가는 길에 들린 메밀 밭이었어요.
메밀꽃밭이라 해서 드라마 도깨비에서 봤던 그런 배경을 상상했는데,
메밀꽃이 끝물이라 생각했던 것만큼 하얗지 못했어요.
ㅜㅡㅜ 너무 아쉽...
그리고 작가님이 샵 근처에서 사람들이 많이 없는 스팟을 잘 아시는 거 같아요.
가는 곳마다 저희 말고는 사람들이 한두 팀만 있더라고요.
(아님 이날 추워서 다들 안 찍었나.. 우리만 열정 뿜뿜이었나..)

마지막은 촬영 장소는 노을 지는 타이밍에 찍은 해안가 샷!
진짜 진짜 예뻤지만. 진짜 진짜 추웠던 바다 샷!
여기 찍을 때는 진짜. 우와... 바닷바람 미친 듯이 불고,
신부랑 저는 추워서 덜덜덜 떨리는데 포즈는 취해야겠고,
입은 웃어야겠고, 정말 힘든 순간이었네요.
촬영 전날 비 오다가 당일에 비 안 와서 바람 좀 불어도 감사하지 했는데...
이 순간만큼은 신부가 걱정돼서 사진이고 뭐고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사진으로 볼 때는 추위가 안 느껴 지시죠? ㅋㅋㅋㅋㅋㅋ)

저는 위 사진이 젤 맘에 들더라고요.
이 추위에 덜덜 떨면서 포즈 취하고 안 올라가는 입 꼬리 올려가며 서로 손 꼭 잡아주고,
안 추워? 괜찮아? 하며 했던 순간들이 담긴 사진이거든요. ㅎㅎ
고생하면서 찍어서 그런가 사진들 보면서 절로 피식 웃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이쁜 제주도였고 그 이쁜 날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두길 잘한 선택이었던 거 같아요.
이거 보정본 받으면 작은 액자 만들어서 벽에다 꾸며둘 거예요 ㅋㅋ
제주도 그립다~
담에 또 웨딩촬영 하자요~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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